올 해 처음 주문해서, 판매당일 첫날 아침에 주문을 했었네요.
왕특으로 20kg주문했었는데 물론 아주 알이 굵고 싱싱하고 좋았습니다.

TV에서 올해 매실 작황이 좋지않다는 내용을 본 것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싱싱하고 알 굵은 매실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처음 주문하긴 했지만 한 가지 경험삼아 알려드리자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배송 당일 날 담그지 못해서 큰 택배상자를 그늘에 방치해뒀었어요.
아이스박스 내부에 얼음 주머니가 따로 있어서 도움은 돼지만, 하루 이틀 놔뒀다 담그실 분들은 아이스박스를 개봉해서 바람이 선선하게 통하도록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
궁금해서 한 박스는 열어봤고 한 박스는 그냥 뒀는데 개봉을 하지 않는 박스의 매실이 오히려 약간 익어버린 거 같더라구요^^ 매실들이 박스 안에서 얼마나 더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이틀을 나뒀는데도 아주 탱글탱글하니 싱싱했어요.
깨끗이 씼어서 이수시게로 꼭지따주고 분무기에 소주 담아서 매실 위에 살짝 뿌려 소독해준다음 깨끗하게 소독해둔 옹기에 교과서대로 차곡차곡 담았네요
요번에 고이아사라는 비정제 유기농 설탕으로 담궈봤는데 조금 덜 달 것 같아 매실:설탕 비율을 1:1.3 정도로 해서 담궜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15kg은 매실액기스를 2.5kg는 잼을 만들고, 나머지 2,5kg는 과육과 씨앗분리해서 고추장짱아찌를 담궜습니다.

질문이 두 가지 있어요.

1. 잼을 완성하고 보니 조금 빡빡하게 되었는데, 냉장고에서 보관하는게 맞는건가요
2. 옹기에 담궈 둔 매실 액기스는 100일의 숙성기간 동안 몇 일 간격으로 설탕을 확인하고 저어주는 것이 좋은가요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줄 때 맨손으로 섞어도 될까요 아니면 나무주걱으로 해야하나요)

옹기에 담아서 집 밖 서늘한 곳에 두긴했는데, 아무래도 여름철이다보니 자주 개봉하다가 행여나 초파리들이 들어가지 않을까 해서 살짝 고민되거든요

아무튼 좋은 매실인만큼 좋은 액기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